아름다운 글들

오늘은 넋두리를 주저리주저리

한지흔 2008. 8. 8. 14:13

아침(2008년 8월8일음7월 8일 백중기도 입제날)방송에 홍순창씨의 프로를 봤다.

7살이 딸아이를 연탄가스로 보내고 가슴미어지는 모습을....

나 또한 내 아이를 생각하면서 아직도 가슴이 아려와 그 가슴을 주먹쥔손으로 두드리곤하는...

아직도 아이 이야기를 하면 눈물한줌 한숨한줌 그리움 한줌으로 목이 매여와....

해마다 오늘이면 어김없이 영가 천도를 올리지만 막상 기도엔 동참할수가없었다

첫해 영가 천도제에 동참했을때 배용명 망자 배재호....눈물이. 말랐을것 같았던 눈물이

참지못하고 엉엉 통곡을 하고야 말았다.

세월이 지나면 퇴색될줄알았는데.

해가가면 갈수록 난 더해만 가는 서러움.........

죽음이라는것 다들 슬프고 그리움으로 가득하겠지만.

아버지를 52세라는 나이로 보내드릴때도 가슴이 아프진 않았던것같다.

엄마를 70세에 보내드리면서도 그냥 이젠 볼수없다는 그리움이었던것같다.

억장이 무너지진 않았었나보다....그억장이란걸 내 아이를 보내는날  난 느꼈었다.

다신 눈뜨지말았음 아침이 오지말았음.....이세상이 존재하지말았음...

왜 하필 내아이였나.........모든게 원망스럽고...후회스럽고(더 잘해주지못한것에대한)

............................

난 그렇게 내 아이를 6살에 보내야만했었다....2000년 10월15일에.........

밀레니엄....2000년이면 희망이 절로올것만같은 그런 화려한 해에 난...........

가장 큰 슬픔을 맛보고야 말았다.

그리고..........해마다 영가 천도제를 지내면서..........내아이는 부모에게 절을 받을수밖에없는..........

엄마없음 못산다고 울던아이가..........엄마 죽을때 지도 데려가라던 ......그나이에 죽은을알았던건지......

어느날 엄마 난 죽으면 나비도 새도 ..........다 되고싶다던..........

이쁜짓 고운짓 모든걸 6년동안 다해버리고..............

효자였었다..................내가 잠든동안 한시간 반을 발맛사지하느라 땀을 뻘뻘흘리던 내 새끼.........

그시원함에 난 단잠을 이루고..............그생각만하면 난 왜이리 맘이 아픈지..........

그아이가 이젠외 할머니 손을 잡고 다닌다고 날 안심시켜준다.........

재호야~~~~~~~~~이 세상의 소풍이 끝나는날 외할머니 손잡고 엄마를 마중나와주렴......

사랑해.........널 볼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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